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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9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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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유부녀들 (2부) 

안녕하십니까 도깨비입니다. 

평가도 많이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 

오늘은 일요일이네요. 

다들 즐거운 주말 되시는지.. 

이번 글도 재미를 더하기 위해 몇글자 더 붙입니다.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아줌마 펜클럽이 생긴 것은 그냥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져. 

노래방에 갔다와서 집에 와서 컴퓨터좀 하다가 공부를 하는데 

공부가 정말 안되더군요 ㅡ.ㅡ^ 

그래서 생각한 것이 학원을 다녀봐야겠다는 생각에 입시학원을 접수했져. 

월, 수, 금 반이 있어서 거기에 등록을 했져.. 

어차피 요리학원은 화, 목이니 이 얼마나 좋은 편성이냐 하면서 

뭔가 잘될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학원에 가서 접수를 하고, 집에 와서 정말 열심히 공부할 생각에 

새로 받은 책들을 보면서 미리 예습을 했져. 

그 다음날 목요일 요리학원에 가는 날입니다. 

이번에는 10시쯤에 도착을 했습니다. 저번에 조금 늦어 망신을 안당하기위해 

아니나 다를까 아무도 안왔더군요. 

그래서 앞치마를 입고 책을 보고 있는데, 

서서히 아주머니들이 오시기 시작했습니다. 

일어나서 인사를 하니 아주머니들이 똑같이 하는말 

"오늘 왜 이리 일찍왔어", 또는 "막둥이 그날 잘 들어갔어" 

이런 말들만 하더군요. 

전 대답하고 그냥 책을 봤는데, 한 아주머니가 저한테 오시더니 

"막둥아 여기 종이에 이름, 전화번호 적어" 

"네?" 

"아니 이것도 인연인데 연락망 만들려고, 왜 싫어?" 

"아녀 제가 뭔 힘이 있겠습니까 적으라면 적어야지" 

"호호호~~~~" ㅡ.ㅡ^ 

종이에 또박또박 글을 적는데 

옆에 아줌마가 

"글씨가 그게 머야 글쓰기 연습좀 다시 해야겠따" 

호호호 ㅡㅡ; 

"네, 지금 초등학교 책 보면서 연습하고 있어여 ㅡ.ㅡ^" 

"농담도 잘하네..ㅎㅎㅎㅎ" 

다 종이를 돌려가면서 하는데 오늘은 아저씨가 안보였습니다. 

에휴, 남자 혼자라니 ㅡ.ㅡ^ 

좀 있다가 선생님이 오시더군요. 

출석부를 부르고 아저씨가 안나오신걸 알고 절 다른 조에 오늘 하루만 가서 

하라고 하시더군요. 

(아저씨와 전 한조였음) 

오늘 요리는 "오이선"입니다. 

시험에 자주 나오는 것이니 잘 알아두세요.. 

오이를 씻고 자르는데 사실 칼질은 좀 한다고 했는데 아줌마들을 한테는 

초짜로 보였나봅니다. 

"막둥아 이쁘게좀 잘라라, 어느 세월에 자르겠니." 

호호호 ㅡㅡ; 

<수업 내용은 지나가져. 제 글 보면서 수업 들을려고 읽는것도 아닌데 ..^^> 

다 끝나고 집에 갈려고 하는데, 

한 아줌마가 "오늘 막둥이 노래 들으러 가야겠다" 그러시는겁니다. 

어의가 없어서 그 아줌마 쳐다보니, 

"펜들이 원하는데 싫으면 안되지" 

조금 짜증이 밀려왔습니다. 이러다가 계속 아줌마들한테 말리는거 아닌가 싶더군여 

아무튼 노래방 가서 노래를 했져. 

역시 분위기 좋았습니다.. 

끝나고 갈려는데 "우리 막둥이 수고했으니까 우리집에서 밥이나먹자" 

그러더니 아줌마들 좋다고 몇분이 가시더군요. 

괜찮다고 했는데 그냥 막무가네입니다. 

아주머니중에 차를 갖고 온분이 계셔서 그 차타고 갔져. 

오후시간이라 아무도 없고 아이들은 학교 갔다고 하고 남편은 회사갔다고 하더군요 

집에 들어가니 음료수를 주시더군요. 

아줌마들 집이 좋다는둥, 아줌마들의 수다가 시작되었습니다. 

전 듣기도 그렇고 해서 아줌마한테 아이들방에 컴퓨터 해도 되냐고 하니 

괜찮다고 하라고 하더군요.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는데 밥 다 됐다고 먹으라는 겁니다. 

이번에도 고기더군요. 고기 먹고 있는데 

한 아줌마가 저한테 고기쌈을 주시면서 저한테 주면서 먹으라고 하더군요 

괜찮다고 했는데 성의를 무시하지 말고 먹으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맛있더군요.. 

그 아줌마집에서 그렇게 수다를 떨고 집으로 갔져. 


시간이 흘러 화요일 (시간 빨리 간다 ㅡ.ㅡ^) 


그날도 일찍 학원에 갔져. 

아주머니들 오시기 시작하고 

오늘은 아저씨도 오셧습니다. 그날은 몸이 안 좋아서 쉬었다고 하시더군요. 

선생님 강의 듣고 다들 갈려고 하는데 

한 아주머니가 연락망 만들었다고 하면서 나눠주더라구요. 

전 지갑에 넣고 집에 갈려고 하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토요일 저녁에 시간들 비워노라고 하시더군요" 

이렇게 연락망도 나왔는데 단합대회 하자더군요. 


시간이 흘러 토요일 저녁 


목요일날 약속장소와 시간 정해놔서 그곳으로 갔져. 

고기집이였는데 아주머니들 한두분 제외하고 다 오셧더라구요 

거기서 고기를 먹는데 아주머니 소주를 시키는거에요 

헉~! 

그러면서 저한테 소주 먹을 수 있나? 

지금 21살인데 먹겠어.. 

아니야 뭐 요즘애들 다 술 마시던데.. 

그렇게 해서 술을 먹게 됐져. 

고기에 소주 맛 죽여줬져. 

아주머니들도 소주 드시고, 아저씨는 그때 안왔음. 

술 마시고 역시 노래방. 

다 술은 마신 상태라 조금 정신이 헤이헤졌져. 

어떤분이 조용한 노래 부르니까 한 아주머니가 저한테 오시더니 

부르스 한번 땡기자고 하더군요 

저 부르스 한번도 안쳐봤다고 했는데도 막무가네.. 

그래서 노래방에서 부르스를 치니까 아줌마들 좋다고 깔깔깔.. 

추는데 여자와 춰서 그런지 아랫도리가 뻐근하더군요. 

결국에 아랫도리가 그 아줌마한테 붙었어요 

정말 쪽팔리더라구요. 그런데 기분은 좋더라구요. 

아줌마는 그냥 제 귀에 괜찮아 뭐 젊은 청년이니 이해할께. 

그때 쑥스러워서 빨리 끝나길 바랬져. 

노래가 끝나고 음료수 마시면서 목을 축내는데 

그 부르스 아줌마 얼굴은 못 보겠더라구요. 

그 다음 노래 부르는데 노래가 술을 마셨는지 영 아닌데 

아줌마들 술마시면서 부르니까 더 귀엽게 부르네 ..호호호 ㅡㅡ; 

계속 저 아랫도리는 서있었져.. 

노래 부르고 나서 안되겠다 싶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왔는데, 캔맥주가 있는거에요. 

아줌마들 캔맥주 마시면서 부르자고 하시더군요 

전 더이상 술 못한다고 하고 하니 그럼 음료수 마시라고 하더군요 

아줌마들 술 정말 잘 마시더군요. 

노래가 끝나갈 무렵 한 아주머니 정신을 못차리시더라구요 

그 부르스 아주머니는 아니고 다른분이였는데. 

그냥 계속 주무시더라구요 

깨워도 안 일어나고 

저보고 아줌마랑 같이 부축하고 집까지 데려다 주자고 하더군요. 

같이 가자고 했던 아주머니는 다름아닌 부르스 아줌마였음 

약간 좀 그랬지만 그래도 저도 술 별로 안 마셨고해서 택시를 잡고 갔죠. 

내려서 그 아주머니집에서 벨 누르니 남편분이 나오시던데.. 

조금 화난 표정으로 있더군여. 좀 과하게 드셔서 모시고왔어여. 

아주머니가 말을 하니 그냥 그 아저씨 수고하셨다면서 문을 닫아버리더군요 

쩝..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와서 전 버스탈려고 하는데 

아줌마가 저한테 

"막둥이는 속 괜찮아?" 

"네? 네... 별로 안마셔서 괜찮아여" 

"그래? 그럼 우리 커피숍가서 커피나 마시고 갈까?" 

"네? 아니 저 그냥 집에 갈께요" 

"뭐 어때 커피마시면서 속 풀자는데" 

"네 ㅡ.ㅡ^" 

커피숍에 가서 커피를 마시는데 좀 어색하더라구요 

그런데 아주머니가 

"노래방에서 막둥이 건강하다는 표시 나한테 하던데" 

"네? 아 죄송해여.. " 

"아니야 괜찮아. 성인인데 괜찮아" 

그러면서 제 옆으로 오더라구요 

커피숍은 사람도 없었고, 구석진곳이라 누구 눈치 볼것 없었음. 

제 옆 어깨에 기대면서 손을 제 아랫도리에 놓더라구요 

바로 서버렸지요 

"어머 벌써 서버렸네. 막둥이 너무 건강한거 아니야" 

호호호.. 

"아줌마 저 그냥 갈께요" 

하고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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